1.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즐거운 교토 여행을 마치고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향한다.
한큐선을 타고 돌아와
우메다역을 곧장 향한다.
우메다역 지하상가에 스테키동(스테이크 덮밥) 맛집이 있다고 해서
저녁식사시간을 맞춰 도착했더니
줄이 삼만리로 길게 서있어서 포기하고
마지막날 만찬이기에 좀 럭셔리하게 먹어보자고 해서
한우를 파는 한국식당으로 향했다.
한국에서도 내돈주고는 잘안사먹는 소고기를
일본에 와서 사먹다니 ㅋㅋ
내가 찾은 곳은 대동관? 맞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잔치국수 같은거랑 한우 한접시를 먹었는데
맥주도 한잔 같이 먹었다.
혼자 왔다고 하니까 1인 화로를 안내해줘서
혼자서 여유를 즐기며 구워먹었다.
혼자먹었는데 거의 4만원 가까이 나와서 좀 비싸다 했는데
뭐.. 한우니까...
지불한 비용만큼 맛있게 먹고 나왔다.
식사를 하고 지상으로 나와
오사카 도심을 걸었다.
대도시의 야경은 화려하게 빛났다.
내가 갔던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퇴근길의 사람들이 우메다역 근처를 가득메웠다.
사진찍고 돌아다니는 나를 되게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 ㅋㅋ
근처에 요도바야시 우메다 매장이 있어서
안에 들러 카메라, 캠핑용품 같은 매장을 둘러보며 구경했다.
한국에 돌아갈때 선물이나 사서 갈까 하고 둘러봣는데
가격대나 뭔가 맘에 드는게 없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건물끼리 연결되는 육교가 많았는데,
정말 높은 건물들이 많다.
오사카가 한국으로 치면 부산과 같은 지방 도시라고는 하는데
중심지의 규모만큼은 부산하고는 비교할 데가 아닌것 같았다.
걷고 또걸어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 도착!
가운데가 뻥뚫려 있는 희한한 지붕에
두갈래의 에스컬레이터가 달려있다.
올라가서 볼 멋진 야경 생각에 가슴이 두쿵두쿵!
전망대오르기 전 아래층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야경을 즐겻다.
빛의 바다같다.
내가 찾은 날은 그나마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전망대 층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했다.
전망대 층에서 한층더 올라가 외부로 나가면
더욱 탁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데
4방으로 돌아다니며 야경을 두루두루 찍었다.
끝없는 빛의 바다가 펼쳐진다.
킹고 하마다의 midnigt cruisin' 의 가사말 처럼
빛의 바다로 악셀을 밟는다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닌듯하다.
전망대에 꼭대기에 서서
혼자 많은 생각을 했다.
늦은시간에도 저 불빛아래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불꺼지지 않은 사무실 건물들,
나도 서울에 올라와 정말 쉼없이
바쁘게 살았는데, 그 끝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앞으로 뭘해야 더 잘살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
조용한 전망대에서 불빛을 바라보면서
나만의 생각에 잠기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 행선지였던 우메다 공중정원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이날은 정말 많은 관광지를 거쳐 돌아다닌 날이었기에
시원한 맥주한잔 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기로 한다.
#9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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