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눈호강

2018.03 생애 첫 나홀로 해외여행, 일본 오사카여행 #5

불스쿠션 2020. 6. 5. 13:47

1. 모리노미야역 ~> 오사카성입구

 

 

첫번째 목적지였던 오사카성 관광을 시작하려 한다.

모리노미야역 1번출구로 올라오면 곧 오사카성 지도가 나온다.

 

출발하기전에 사진을 찍어두면 관광하는데 편리하다.

 

역시나 유명한곳이기도하고, 오사카에 관광오면 꼭들르는 명소라하여

그 명성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한국어로 지도가 잘 표기 되어있어, 보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나는 시민의숲 구역을 출발로 오사카성을 답사한후에

오사카성 내를 한바퀴 돌아본 다음

성주변으로 나있는 수로 외곽 쪽으로 조성된 공원을 한바퀴 다시 돌고

남서쪽 출입구로 나갈 계획을 세웠다.

 

오사카성 지도

사진한장 찍어놓고 출발!

 

역에서 걸어가다보면 관리사무소 같은게 나오는데

부산역에서 흔히볼수 있는 적산가옥의 느낌이 물씬 난다.

 

3월 초라 매화나무가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한달만 뒤에 왔다면 벚나무의 향연을 만끽했을텐데.. 하고 아쉬워하며

걸음을 뗏다.

 

하지만 공원의 나무들과 잔디 상태도 매우 잘 관리 되어있어

눈이 심심하지 않았다.

 

주변으로 보이는 향나무는 족히 4~50년은 되어보이는 나무들이었다.

 

 

조경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눈이 정말 즐거웠다. 

곱게 깍아놓은 관목들과 

엄청나게 큰 느티나무, 벚나무들...

스케일도 크고, 조성한지 오래된 공원만의 대형 수목들이 즐비했다.

 

 

시민의 공원 중앙부에 다다르면

괴석으로 조형물 분수연못이 있는데.

돌의 색이 붉은 색을 띠어 매우 독특한 느낌을 준다.

 

석재로 만든 시설물이라 하면

대부분 화강석으로 만든 게 많아 회색이나, 백색의주의

무채색의 것들이 많은데, 

자연스레 녹이 슨듯한 느낌, 이끼가 앉은 듯한 느낌을 줘서

현 장소의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의미하는 듯했다.

 

분수연못 주변에 LAWSON 편의점이 있어, 이로하스 한병을 샀다.

색은 맑은 물 같은데, 복숭아맛^^ 시원하게 들이키며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의 가로수들이 시원하게 뻣어 있다.

여름에 잎이 우거질때 오면 더 볼만하겠다 싶었다.

공원내 도로는 뭔가 포장이 많이 벗겨진듯 하다.

여러차레 시멘트로 보수한것 같다.

 

 

너무 시원하고 공기도 맑아 웃음이 절로나온다 ^

꽃을 많이 못봐 아쉽지만, 이 온도, 이 쾌적함이 3월 방문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하늘이 물감을 칠한듯 새파랗다.

 

 

공원구역에서 오사카성 구역으로 넘어갈때 보이는 수로이다.

전쟁 당시에 성으로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방어용 수로라 한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시원한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수로 주변은 잘 정돈되어있고 시설물들도 깨끗하다.

 

 

수로를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차량진입 방지용 바리케이트에 새가 앉아 있다.

깨알같은 센스가 돋보이는 조경 시설물이다.

 

 

약간 경사진 길을 따라 쭉올라가면

 

슬슬 오사카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차피 시간은 넉넉하기에 주변을 꼼꼼히 둘러보며 올라간다.

 

 

공원내 식재된 나무들의 이름과 특징을 알려주는

수목명패인데 이름을 알아 맞추는 퀴즈 형식으로 되어있다.

'이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요?' 라는 질문아래

힌트로 나무의 수형, 잎의 모양, 열매의 모양이 그려져있다.

학생들 교육용으로 꽂아놓은 명패인듯 하다.

세월이 많이 지난 시설물인지 색이 많이 바래 있다.

 

드디어 오사카성 내성 입구 앞에 도착했다.

평일이었음에도 관광객이 많이 모여있다.

넓은 광장처럼 조성된 입구 앞에는

여느 관광지처럼 기념품과, 간단한 간식거리를 팔고

클래식해보이는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입구로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해외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엄청나다.

교복입은 학생들이 견학처럼 오는 무리도 몇 보인다.

 

엄청 큰돌을 누가 옮겼을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것은 엄청나게 큰 바위...

원래 그자리에 있던 바위라 하더라도, 이 돌을 잘라서 주변의 돌과 

이빨이 맞게 배치하는 것도 여간한 일이 아니었을텐데...

신하들이 군주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선물로 이돌들을 바쳤다고 한다.

바위를 선물로 주다니... ㅋ

성벽을 쌓는 바위의 의미 뿐만이아닌, 저 큰 바위 나르는 노동력, 또는 그만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저 이음새를 보니 경이롭다.

이 성을 지었을 시대에 이 돌들을 쌓았다고 한다면

정말 대단한 기술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사카성의 천수각이 드디어 눈앞에 뙇!

연두색 기와에 금장장식... 

색배치가 북유럽 감성인데..

 

화려해 보이면서도, 자세히보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보이는

디자인이라고 느껴진다.

전망대까지 6층 건물로 

저높은 건물을 그시대에 어떻게 지어올렸을까.

신기하기도하고 내가 지금 여기왔다는 것도 신기하고 해서

셀카 한장...

 

 

정말 표정이 많이 없었던 시절인 것 같다.

 

이날 찍은 사진들은 정말 아무렇게나(?) 찍어도

모두 맘에 든다. 

날씨가 정말 열일 해주었다.

하늘이 정말 높고 푸른데다, 구름도 동동~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감상했었다.

 

천수각을 들어가려면 600엔을주고 매표를 해야한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면 오사카성이  무료 관람이 가능한데

나는 짧은 기간의 관광이라 구매하지 않아서

표를 제돈주고 샀다.

 

오사카 성 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대포

어마무시하게 크다.

 

 

성내부로 들어가면 각 층마다 각종 전시물이 많이 보인다.

성의 군주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한 , 금장 장식들이 많이 보였고

 

장수들이 쓰는 투구도 많이 전시 되어있다.

 

 

행군도를 디오라마로 많들어 놨는데

디테일이 엄청나다, 가까이보면 한명한명의 표정까지 다 

다르게 표현되어있다.

 

오사카성 내부로 들어가면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

관람하며 이동하기 때문에

넘어지지않게 조심,

한명이 넘어지면 우르르..

 

그렇게 꼭대기층 전망대까지 올라왔다.

 

성 주변으로 주변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전망대로 올라갔더니 바람이 엄청 많이 불어서

영상을 찍었을때 바람소리밖에 안들린다.

내가 지나온 공원길도 한번 훓어 보니

 

밑에서 보지못한 나무의 군집이 보인다.

상록수과 낙엽수가 잘 섞여있어

잎이 없는 낙엽수들과도

자연스러운 경관을 보여준다.

 

꼭대기층인 6층에는 전망대와 위 사진 정면에 보이는 굿즈샾이 있다.

나는 첫여행지 방문기념으로 오사카성 호롱불 마그넷을 샀다.

지금생각하면 좀 창렬한 가격같지만

그 당시의 들뜨고 신난기분에 질러버렸다.

물건사려는 사람이 줄을 서서

이거저거 사가는데, 매표소보다 돈을 더 잘 벌 것같은 샾이었다.

 

 

천수각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보니

우물같은곳 앞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우물안으로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것 같았다.

나는 구경만 하고 패스.

 

천수각을 더 가까이 찍고싶어 뒤쪽으로 와보았다.

돌로 기초를 쌓아올린 위에 지어져있는 정말 대단한 건물이다.

 

 

천수각 뒷편에서 바라본 수로의 풍경은

잔잔한 호수같아 마음이 평온해진다.

 

성벽옆에 나있는 돌위에 앉아,

잠깐 휴식하면서 시내에서 느낄수 없었던 

평화로움과 여유를 즐겼다.

 

이제 오사카성을 나와 수로 바깥쪽을 둘러 보러 나왔다.

 

 

 

내가 당시 다른 지역의 군주라면

성이 너무 예뻐서 뺏아 버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것 같다..

 

파노라마로도 남겨본다.

물색이 녹색 ㅋㅋ

녹조인가요

 

 

오사카성 외곽으로 조성된 길을 따라 걸어본다.

클래식한 택시들이 눈길을 끈다.

검정색은 모두 모범택시인가요??

 

 

오사카성을 예쁜 경관에 취해 돌아다니다보니

배고픈것도 사실 몰랐는데, 

이제 다봤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배가 너무 고파져서 얼른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오사카성은 오후 3시에 관광을 마치고 

밥먹으러 ㄱㄱ

 

오사카성 바이바이~~

 

 

#6에 계속